오늘의 띵곡ㅎ 존나 그저께부터 머릿속에서 맴돈다;
저번주인가 꿈을 꿨었는데 아주 묘한 꿈을 꿨다.
내가 피자가게에 알바 면접을 보고 난 후 피자가게 사장님과 직원들이 집까지 태워주겠다해서 카풀처럼 사장님 차에 모두가 타서 어딘가로 가던 중이었다. 사실 평소 내 성격이라면 처음 본 사람의 차에 잘 타지 않지만 왠지모르게 타게 되었다. 면접 보러간 피자가게 일이 생각보다 꿀알바인 것 같아서 어느정도 저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차를 타고 어딘가에서 내렸는데 내가 전혀 모르는 곳이었다.
거기서 북구에 사는 친구를 만났는데 여기서 직감으로 여기가 광주 광산구나 북구라는 걸 알아챘다.
동네 이름이 6글자정도 했었는데 약간 옛날 일본어같은 어감이었다. 그 친구 말로는 여기가 일본 문화의 잔재가 남은 곳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 불교 석상,석비들이 주루룩 나열되어있었다.(광주~나주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 석상 판매 매장처럼)
부처님 석상이 다양한 크기로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건 거기서 제일 큰 부처님 석상이었는데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뭔가 영험해 보였음... 그 때 시간대가 저녁(겨울 기준 5시~6시)이라서 하늘이 완전히 까맣진 않고 옅은 남색이었다. 주변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날도 어둡고 무엇보다 너무나 낯선 곳이었기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지하철 역을 찾아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광주 지하철 역답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은 인조조형물만 가득한 곳이었다. 근데 신기하게 지하철은 안보이고 바로 대형마트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나는 거기서 살짝 안도를 했다... 대형마트라면 적어도 사람들이 있을 거고 주변에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화살표를 따라 대형마트에 들어갔다.
대형마트 안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근데 그 시간대 치고 손님이 너무 없었다. 손님이 4~5명 정도 있었음. 왠지 대형마트에서도 낯설고 쎄한 기분이 들었다. 거기서 나는 내 또래 남자애들을 보았다. 나는 저 남자애들을 따라가면 사람이 사는 동네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남자애들을 몰래 따라갔다. 남자애들이 엘레베이터를 타자 나도 같이 그 엘레베이터에 탑승했다. 그 엘레베이터는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였다.
그 엘레베이터는 광주 신세계 백화점처럼 벽이 유리로 되어 바깥풍경이 다 보이는 구조였다.
엘레베이터가 올라가자 바깥 풍경이 보였는데 무슨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MC가 뭐라뭐라 말하는데 다 까먹음... 그 행사장에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엘레베이터가 멈추자 남자애들을 따라서 내렸다.
붉은 벽, 드문드문 있는 조명... 한 길로 쭉 되어있는데 벽에 붙여진 말로보면 이 길을 따라가면 영화관이 나온다고 했다. 암튼 따라갔는데 영화관은 나오지도 않고 대신 식당가가 나왔다...남자애들은 이미 어딘가로 사라진 후였다.
위에 조금 불투명한 천장이 달려있었고... 천장에 조그만 조명들이 일자로 간격을 이루고 있었다. 양쪽으로는 식당들이 주욱 있었고 영업시간이 지난건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전체적인 색감은 파랬다. 간판도 파란색이 많았고(약간 횟집같이) 천장도 바닥도 차가운 파란색이었다. 나는 거기서 출구를 찾아해맸다.
존나 문닫은 식당들만 나열되어있고 사람 한명도 안보이니 솔직히 무서웠다; 시발;
그러다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다. 계단은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약간 음산한 기운이 돌았다. 그래도 일단 여기서 벗어나야하니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시발;; 계단을 타고 올랐는데 갑자기 뜬끔없이 학교 안 복도가 나왔다; 시간대가 저녁~밤이라서 그런가 학생들은 한명도 없었고 매우 캄캄했다. 근데 거기서 한 교실에 불이 켜져있었던 것 같다. 물론 교실 안에 사람은 없었다; 존나 분위기 학교괴담 같아서 빠르게 계단을 올라갔다.
한 1층정도 올라갔을까... 뭐 다른 공간은 나오지 않고 계속 위로 올라가는 계단만 보였다. 이 때 위에서 전에 마트에서 본 남자애들이 보였다. 남자애들도 나처럼 해매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자애들은 아랫층에 왜 갑자기 학교가 나오는지 약간 공포에 휩싸인 느낌이었다... 나는 그 때 좀 안심했었다. 이 남자애들을 따라가면 그래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갑자기 이상한 파란 구슬이 내 앞에 나타났다. 존나 뜬끔포; 난 이 구슬이 날 감시하는 역할이라는 걸 직감으로 알았다 ㅋ ㅋ 꿈이니까ㅋ
이 때 내 옆에 있던 창문을 통해 조명이 비춰졌다. 헉 드디어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건가 하고 고개를 돌렸더니 이 건물 건너편에 일본에서 볼 법한 미소녀 간판이 빛나고 있었다 샹 ㅋㅋ ㅋ 왠지 식당같은 느낌이었다. 창문과 건너편 건물 사이에는 다리처럼 길다란 나무판자가 놓여져있었다.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창문을 열어서 나무판자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떨어질까봐 네발로 기어다님;; ㅋㅋㅋㅋ(층수는 생각보다 높았다) 3분의 1도 가지못한 채 잠에서 깼다.
써보니까 존나 이상하네 ㅋㅋㅋ 암튼 악몽이나 가위는 아니었지만 좀.. 쎄한 분위기의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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