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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7주차 제작일지

6주차는... 열심히 3D 레이아웃 수정하고, 귀신 모델링하고 리깅하고..


7주차 예상 스케줄은, 


9 일 (화) - 귀신 모델링, 리깅 완료 (이건 OK)

11일 (목) - 주인공 모델링 완료 

14일 (일) - 몸 리깅 완료


이었으나..... 모델러 분이..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해서 일정이 1주정도 미뤄졌다.


상황은 이렇게 됐다.


목요일 새벽, 이불에 눕기 직전, 모델러 분이 맵핑 못하겠다고 같이 도와달라고 단톡에 톡을 올렸다.

그날 아침 일어나서 모델링을 보니까, 리깅에 필요한 소품 모델링이 안나온 건 둘째치고, 인간 모델링마저 완성되지 않은 채였다. 얼굴은 잘 다듬어져있으나, 중요한 치아, 혀 모델링이 빠져있고 (분명히 전에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언급했는데도 말이다.) 눈알 모델링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구 모양 폴리곤만 갖다 집어 넣은 상태) 

거기에 모델링이 완성되어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데드라인에 맞출려고 급하게 맵핑을 한 흔적이 보였는데 그냥 단색으로 밀어서 밋밋하고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보였다.


이런 엉성한 모델링&맵핑으로 쭉 진행하면, 애니메이팅과 라이팅을 잘 해도 엉성하게 보일 것이다.


그래서 일단 모델러가 모델링부터 제대로 다듬을 수 있도록 시간을 이틀정도 더 주고,

맵핑은 나, 다른 팀원(이하 A), 모델러 셋이서 나눠서 하기로 했다.


맵핑 파트는..

나-눈, 상의(명찰, 학교마크 포함), 붕대

A 팀원 - 슬리퍼, 바지.

모델러 - 피부


이렇게 나눴다. 

모델러는 그래도 팀에서 가장 주인공 모델링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니까,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피부를 맡겼고 (그리고 유일하게 머드박스를 쓸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모델링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눈과 상의, 그리고 중요 소품 중 하나인 붕대(깁스)를 맵핑하기로 했다. 나름 텍스쳐는 자신있으니까 ^^

A 팀원에게는.. 좀 미안하기도 하고 (갑작스레 부탁한 거니까) 그래서.. 최대한 손이 덜 가는 슬리퍼와 바지 맵핑을 맡겼다.



처음에, 모델링 데드라인이 미뤄졌을 때는... 정말 짜증이 나고 불안했다. 

카톡으로 꼬라지 낼까 생각도 했지만.. 벌써 이런걸로 화를 내면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을 것이고, 무엇보다 팀원들의 역량을 서로 잘 모르는 상태니까 그냥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급한 마음에 화가 난 걸지도 모르겠다. 

중간중간 운동장을 돌면서 최대한 화를 가라앉혔지만, 팀원들 눈에는 내가 불안해보이고 짜증나보였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다행히, 작업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다들 의욕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큰 갈등없이 후딱후딱 해치웠다. 



토요일날 브이레이로 렌더를 한 번 돌려봤는데 너무 잘 뽑혀서.. 그 동안 있었던 불안감이 사그라들었다.

이대로면.... 정말 멋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 팀원들도 다들 만족해하는 분위기고..


여러모로 정신없었던 7주차였다.


8주차 예상 스케줄은..


나 - 포풍 리깅

모델러 - 헤어 모델링 및 맵핑, 목발, 가방 모델링.

A 팀원 - 목발, 가방 맵핑. 배경 맵핑 도와주기.

B 팀원 - 배경 모델링&맵핑.


21일 (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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